살인적인 환경 조건으로 악명 높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4개월에 걸쳐 촬영된 영화의 포스터는, 허구가 아닌 실재한 역사, 베트남 전으로 보는 이를 빨아드리고 ‘여성’이 아닌 빙의 걸린 ‘사내’를 전면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기왕의 그것들과 차별을 두고 있다.
한편, 포스터 하단을 장식하고 있는 “우린 적이 아닌...귀신과 싸웠다!”는 문구는 비록 한 줄이지만 많은 걸 전해준다. 다시 말해, 세 개의 점에 불과한 저 줄임표에 뒤통수를 내리치는 의미심장한 그 무엇이 숨겨져 있을 것 같다는 느낌.
어둠이 짙게 내리앉은 심연 속에서 포연 가득한 야만의 전장으로 스멀스멀 기어 나올 공포의 존재는 8월 13일부터 확인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