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송승헌은 “졸라 사랑한다”, “내 입술에 입술 비빈 뇬은 니가 처음이니까 책임져!”, “니가 지금 날 덮치고 하이방 깔라 그랬냐?”처럼 거칠고 다소 싸가지없다 싶은 지은성표(잘생긴 넘이 말 좀 곱게 쓰면 오죽 좋으련만….) 대사들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고. 특히 강도 높은 액션신도 멋지게 연기했다는 후문.
이렇게 터프한 지은성의 일방적인 프로포즈에도, 깡 쎄~게 맞짱뜨는 여자 한예원. 명랑한 이미지의 정다빈은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 한예원 역할과 가장 부합된다는 기분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포스터에선 ‘이제 내 마누라다!’라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지은성 옆에서 황당해하면서도, 약간 흐뭇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다.
정준하, 박윤배 등이 깜짝 출연해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한 <그놈은 멋있었다>는 여름이 상당히 무르익는 7월 23일 개봉할 예정. 참, 이모티콘의 압박이 상당한 귀여니 원작의 두 영화가 이날 대격돌한다. 바로 <그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 과연, 소설을 어떻게 다른 스타일로 펼쳐낼지 냉철하고 흥미롭게 지켜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