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의 팬클럽이 아닌가 생각되는 이팔 청춘의 젊은이들이 자리에 함께 해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사가 진행된 영화는 모든 면에서 숙맥이지만 한 없이 착한 한이연(이나영)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2군 야구선수 동치성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러브 스토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킬러들의 수다>이후 3년 만에 스크린 앞에 선 장진 감독은 "기자시사임에도 많이들 웃어줘 매우 기쁘다"며 첫 시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말로 규정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상큼발랄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네 멋대로 해라>와 <영어완전정복>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나영은 "털털한 외양에 진지하면서 엉뚱한, 그렇지만 애틋함을 가진 여자다"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고, 주로 거친 역할을 많이 해왔던 정재영은
"이미지 변신이 아니라 원래 이게 내 본 모습이라니까요~"
라며 종래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이번 캐릭터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위트있게 반박했다.
장진 식의 생뚱맞은 코미디 안에서 재미난 애정공세를 사정없이 펼치는 이나영과 코너에 몰려 어쩔 줄 몰라하는 정재영의 <아는 여자>는 6월 25일 일제히 전국 극장가에 간판을 올릴 예정이다.
취재: 서 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