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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먼저 소문 낸 음악
아는 여자 | 2004년 8월 11일 수요일 | 구교선 이메일


00. 전곡듣기
01. 사랑하잖아요
02. 모르죠
03. 아는 여자
04. 떠나줘
05. 산책
06. 마지막...(End)
07. 필기공주
08. 하나뿐인 그녀
09. 기억속으로
10. Bar
11. 염탐 (Spy)
12. 슬픈운명
13. 빨간 원피스
14. 추억
15. Baseball
16. 회상
17. 그리움
18. 운명
19. 선택
20. 이별
21.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영화에서 O.S.T가 차지한 역할은 크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극적인 장면이나 배우들의 대사가 없는 화면의 여백을 채우는 것이 지난 한국 영화의 O.S.T가 맡은 역할이었고 이런 연유로 영화음악만으로 이루어진 단독 O.S.T 발매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영화 속 음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지금 한국영화계가 O.S.T를 대하는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O.S.T 앨범 발매는 기본이고 유명가수를 섭외해서 타이틀곡을 부르거나, 혹은 그 영화만의 색깔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노래를 작곡해 수록하는 일도 많아졌다. 지난 6월 25일 개봉한 정재영, 이나영 주연의 색깔있는 영화 <아는 여자>의 O.S.T 역시 이런 애정을 바탕으로 작업되어 충분히 대접받을 만한 앨범이다.

기발함으로 유명한 장진 감독의 색다른 코믹 멜로 <아는 여자>는 이나영과 정재영 이라는 언밸런스 커플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웃음으로 시사회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평범한, 아니 오히려 조금 허술한 프로야구 선수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성실한 스토커 이연(이나영)과 10년 동안 그녀의 변함없는 사랑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눈치 없는 시한부 치성(정재영)이 그려내는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려내는 영화 <아는 여자>. 영화 속의 모든 수록곡은 박근태 음악감독이 진행했다. 신승훈, 성시경, 장나라, 조PD 등 국내 유명가수들과 수많은 히트록을 만들어낸 그는 타고난 재능과 감각을 바탕으로 이번 <아는 여자>의 영화음악을 기존의 영화음악들과 다른 신섬함과 차별화에 주력을 두었다고.

이런 정성 덕분일까, 4곡의 노래와 17곡의 BGM으로 구성된 <아는 여자>의 음악은 간결하게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 데이라이트(Day Light)가 부르는 타이틀 곡 ‘아는 여자’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곡. 모던 록계의 샛별로 이름을 알린 데이라이트의 여린 듯 파워풀한 독특한 음색이 돋보인다. 그러나 <아는 여자> O.S.T의 최고 히트곡은 단연 조영수의 ‘모르죠’. 영화 속에서 치성이 좋아하는 노래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눈내리는 날 이연이 치성의 집 앞을 지나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모르죠’는 호소력 짙은 조영수의 목소리와 애달픈 노랫말로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응이 가히 폭발적인 곡이다. 모 포털 사이트에 ‘조영수의 모르죠’가 인기검색어로 등록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것. 음악이 좋아 한번 더 영화를 본다는 사연도 심심치 않았다니 영화 O.S.T로는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낸 셈이다. 이 밖에도 고현욱의 ‘사랑하잖아요’ 도 아름다운 기타음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귀를 끄는 곡.

또 하나, <아는 여자>의 O.S.T의 색다른 점으로 앨범 발매 방식을 빼놓을 수 없다. 총 21곡이나 되는 노래들이 음반 발매 없이 개봉일인 지난 6월 25일부터 벨소리와 컬러링으로 서비스 되었던 것. 또, 21곡 전부를 모두 온라인 사이트에서 유료 트리밍과 MP3 다운로드 서비스 등으로 보급하는 등 차별적인 전략을 모색했다. 포털 사이트 지식 검색에 올라오는 관객들의 쏟아지는 질문과 음악 파일에 대한 궁금증은 이 전략이 적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아는 여자> O.S.T는 다시 한 단계 진보하려는 한국영화 O.S.T의 노력이 엿보이는 앨범이다.

모르죠 - 조영수

그댄 나 모르겠죠
기억속을 헤메면 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나 모르나요
매일 그대 집 밖을 맴돌던 나였는데

I know 난 아니라는 걸
하루종일 울고 웃는 내 모습에
자꾸 두려워져 이러다 지칠까봐

애써 지켜온 내 맘을 어떡하나요
그대 내가 안보이나요
바로 그대 곁에 나 서있는데
언젠가 이런 나를 알겠죠
그대 없인 안되는 바보 같은 나를

너무 닟설게 보여요
내게 쓰던 그 말투와 이야기 까지
다시 돌려줘요
내가 아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내가 떠나지 않도록
그대 내가 안보이나요
바로 그대 곁에 나 서있는데

언젠가 이런 나를 알겠죠
그대 없인 안되는 바보 같은 나를…
사랑은 없다고 그댄말을 하죠
이별이란 말로 끝날 사랑
제발 그런 말 하지마요

미칠듯이 그대를 원했는데
이렇게 사랑하게 해놓고
그댄 맘을 감춰두면 어떡해요
모르죠 그댈 사랑한 날

7 )
fatimayes
ost는 기억이 없지만 괜찮게 봤는데~   
2008-05-07 09:36
qsay11tem
담백해요   
2007-07-22 11:48
ldk209
음악도 좋았고.. 배우들도 좋았고...   
2007-04-17 10:13
mnrvjn
전 영화보단 그저 이나영이 좋습니다.   
2004-08-17 03:29
gotooz
ㅎㅎㅎ.. 제 얘기를 보는 거 같은데여~ 제가 아는여자 시사회를 보고 오자마자 조영수의 '모르죠'를 찾았었거든여~ 군데.. 못찾아서 애가 좀 탔었죠~ 정말 영화도 괜찮지만.. 음악으로 인해 더욱 영화가 살아난 듯하더라구여~^^   
2004-08-14 10:51
rcnhorg7
아는여자에서 가장 좋은 곡은 이나영씨의 회상장면에서 흐르던 P.S. I Love U입니다. 장연주씨가 부른 노래죠 애셕하게 OST에는 없더군요   
2004-08-14 00:10
rcnhorg7
아는여자에서 가장 좋은 곡은 이나영씨의 회상장면에서 흐르던 P.S. I Love U입니다. 장연주씨가 부른 노래죠   
2004-08-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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