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은 김태경 감독의 입봉작으로 김하늘과 류진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시사회장은 감독과 주연배우들 외에도 조연 배우 5명이 모두 참가해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영화가 상영되는 중간에 순간적으로 놀라는 장면에서 사람들은 탄성과 한숨 소리가 새어 나오기도 했으며 영화가 끝나고 의외의 반전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사회 진행자는 결말부의 반전에 대해 이야기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고 이야기 했다. 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주로 주연배우들에게 질문 공세가 이루어지던 것과 다르게 첫 영화로 공포 영화를 택한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감독은 “우리나라 공포 영화에서 혹은 한국 영화에서 수중촬영에 이만큼의 노력을 들인 영화는 흔치 않을 것이다. 그 점을 너무 좋게 생각하고 결말부에서 의견이 분분할 것 같은데 개인적인 의도는 따로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도보다는 약간의 여운을 남기듯 열어 두고 싶었고 다양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해 첫 작품을 한 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당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하늘은 “물속에서 고생하면서 찍은 영화이니 만큼 많이 사랑해 달라”며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조연들 중에는 단연 코믹 연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이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영화 속 연기에 대해서 “난 모든 것을 감독에게 맡겼다. 그저 할 일은 스스로 컨디션을 100% 유지를 하는 것뿐이었다. 감독님을 믿고 찍었다. 하지만 관객들이 나를 보면 그것만으로도 웃어 버릴까봐 걱정했는데 아까 보니 첫 출연 장면을 제외하고는 진지하게 봐주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자신의 연기가 영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계속해서 이야기 하였다.
의외의 반전이 서늘함을 느끼게 할 <령>은 6월 18일 그 공포의 실체를 공개할 것이다.
취재: 최 동규 기자
촬영: 이 기성 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