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신부>가 요즘 화제다. 개봉 4주 만에 전국 관객 250만을 넘어서는 대박을 이뤄낸 이 영화는 정말 귀여움 그 자체인 깜찍이 ‘문근영’과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일약 톱스타로 떠오른 능청맨 ‘김래원’의 환상적인 찰떡궁합이 관객의 배꼽을 쏙 빼놓는 영화.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졸지에 바람둥이 대학생 상민(김래원)과 결혼하게 된 철없는 신부 보은(문근영)이의 알콩달콩한 결혼 이야기를 다룬 <어린신부>는 두 주연 배우 특유의 애교만점 연기와 발랄함으로 시종 깜찍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어린신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또 하나, 바로 OST에 삽입된 2곡 때문이다. 바로 요즘 동남아시아를 휩쓸며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활동중인 그룹 ‘베이비복스’의 심은진이 직접 부른 주제곡 ‘My Love’와 주연 문근영이 영화 속에서 직접 부른 댄스버전 ‘난 아직 사랑을 몰라’가 그 주인공. 2곡 모두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기며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히트송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티즌에게 열풍처럼 퍼지고 있는 두 곡을 웹상에서 발견하기간 어렵지 않을 일.
연예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심은진이 처음으로 참여한 영화음악인 <어린신부>의 ‘My Love’는 <어린신부>의 테마곡이자 러브송. 예쁘고 깜찍한 무공해 영화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되었다는 심은진의 말처럼 순수하고 맑은 사랑을 노래하는 어린 신부의 해맑음과 애달픔이 함께 느껴지는 곡으로 예전 소찬휘가 부른 동명의 곡을 영화 <어린신부>에 어울리게 편곡, 개사하여 리메이크한 곡이다.
<어린신부>를 통해 가수데뷔를 시도(?)한 문근영의 ‘나 아직 사랑을 몰라’ 역시 너무나도 ‘어린 신부’다운 곡. 1988년에 히트송이었던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깜찍한 댄스 버전과 경쾌한 테크노 버전으로 재편곡하여 문근영이 직접 불렀다. 영화 속에서도 예비군 훈련을 마친 상민과 그의 친구들과 노래방에 놀러간 보은의 열창과 댄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놓쳐서는 안되는 명장면과 함께하여 그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특히 이 곡은 영화 개봉 전에 진행된 “문근영 따라하기” 이벤트에 최종 합격한 2명의 합격자들이 각각 불러 OST에 수록, OST안에서 3가지 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신부>의 OST에는 대형쇼핑센터에서 장을 보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보은과 상민의 목소리와 학교를 떠나는 순간 폭로된 둘의 결혼 사실에 대해 보은을 감싸주는 상민의 배려, 그리고 보은의 사랑 고백 등 영화 속에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장면들을 들려주는 특별한 즐거움 역시 담겨있다. 영화만큼이나 상큼하고 발랄한 OST, 한번 들으면 어느 순간 이지연이 아닌 문근영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중얼거리게 될 것이다.
My Love - 심은진
어린 내 가슴 가득한 나의 작은 설레임 그 땐 그 마음이 사랑인 줄 몰랐죠
oh baby 난 이제야 바보처럼 내 안에 그댈 느끼죠
눈부신 햇살 가득한 어느 날의 속삭임 그 땐 그 사랑이 내 것 인줄 몰랐죠
oh 이제 난 그대의 품 안에서 행복한 꿈을 꾸죠 oh~
1) My love, my love, my loving like sunshine to my life
My love, my love, you what you say 그대의 사랑이 될 거예요
향긋한 바람 불어온 어느 날의 속삭임 그 땐 이 사랑이 내 것임을 알았죠
oh 이제 난 그대에 품 안에서 행복한 꿈을 꾸죠 oh~
2) My love, my love, my loving like meaning to my life
My love, my love you what you say 그댄 나의 사랑 나의 천사죠
새하얀 드레스 입고 사랑스런 표정도 짓고
그대 손 잡고 행복해야죠 영원히 그댈 사랑해
1), 2)
My love, my love 그댄 나의 신랑 난 그대의 신부죠
My love, my love you what you say 그대의 전부가 될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