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중년 여성의 사랑을 귀엽고 절절하게 그려낸 공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다이앤 키튼이 다시 코미디에 도전한다. 키튼의 차기작은 <델마와 루이스>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던 칼리 쿠리가 감독하는 <매드 머니(Mad Money)>. 영국 TV 시리즈 <핫 머니>의 리메이크 영화로 실화에 토대를 두고 있다.

<매드 머니>는 말하자면 여성+로우 테크(low-tech) 버전의 <오션스 일레븐>으로 알려졌다. 수위로 일하는 세 명의 여성들이 ‘한 탕’을 결심하고 연방준비은행을 턴다는 것이 개략적인 줄거리. 영화는 극 중 다이앤 키튼 캐릭터의 눈으로 전개되며, 나레이션이 곁들여진다. 이미 각본 작업을 끝낸 상태로 올 여름부터 촬영에 착수할 예정. 한편 <매드 머니>의 제작은 키튼과 <조강지처 클럽>, <타운 앤 컨트리>에서 함께 출연했던 골디 혼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