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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개막할 57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최근작이 선정됐다. 영화의 제목은 <나쁜 교육(La Mala Educacion, Bad Education)>. 60년대 스페인의 로만 카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두 명의 학생과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10년 후 세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영화제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페인 영화가 칸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 스페인을 대표하는 감독인 알모도바르는 "개막작은 마치 허니문의 정점 같은 순간"이라며 틴에이저가 된 듯한 설레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후반작업중인 <나쁜 교육>이 경쟁부문에도 오를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발표된 대로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알모도바르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으로 1999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쥐었고, 2003년에는 <그녀에게>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