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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걸이라 불릴 만큼 거짓말하는 데 능통한 사기녀가 시골약사와 뜻하지 않게 그렇고 그런 사이로 오해를 받으면서 점입가경의 상황으로 치닫는다는 <그녀를 믿지마세요>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농촌 코믹멜로’라 명명할 수 있을 정도로 대가족의 구수한 정서가 유쾌한 웃음가 함께 펼쳐지는 영화.
<고스트 맘마> <찜>의 조연출을 거쳐 입봉하게 된 배형준 감독은 “욕설을 자제하면서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이끌어내고 싶었다”며 첫 영화에 대한 소감을 무대인사시 밝혔고, 능청스런 코믹연기로 시사회장을 웃음으로 가득 메운 김하늘은 “기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잘 웃지 않아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이들 반응해줘 기뻤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기자회견을 통해 보여줬다. 이어 스크린에 처음 나선 강동원은 “생각보다 훨씬 멍청하고 촌스럽게 나와 자신 역시 놀랬다”라는 말로 첫 영화에 대한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능히 짜증스런 오바를 저질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바를 하지 않고 적절하게 두 남녀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시골을 배경으로 재밌게 엮어낸 <그녀를 믿지마세요>는 2월 20일 희대의 그 구라걸을 소개할 예정이다.
취재: 서 대원 기자
촬영: 이 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