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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마 나기사 감독에게 영화를 배웠고, 재일 교포인 그는 1970년대 이후 침체돼 있던 일본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낸 일련의 감독들 중 한 사람이자, 198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주도한 감독 중 한 사람이다. 빚을 갚지 못해 극한상황으로 몰리는 한 평범한 경찰관의 모습을 냉혹한 필치로 그려낸 <10층의 모기>(1983)로 데뷔한 이래, 줄곧 일본에 살고 있는 ‘타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데뷔작을 비롯한 초기의 하드보일드 영화들부터, 베트남 전쟁기의 오키나와를 무대로 록밴드 젊은이들을 그려낸 감동적인 수작 < A사인 데이즈 >, 90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걸작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와 <막스의 산>, 국내 개봉작인 <개 달리다>와 최근작 <형무소 안에서>에 이르기까지, 최양일 감독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된다.
회고전 기간 중 2월 6일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최양일 감독이 내한하며, 2월 7일 오후 3시에는 영화평론가 김영진의 진행으로 ‘최양일 감독 특별 대담’이 진행된다. 그의 20년에 걸친 감독 생활과 영화 세계에 대한 상세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자세한 사항은
문화학교 서울 (02)-743-6003/서울아트시네마 (02)-720-9782로 문의하거나 www.cinephile.co.kr
www.cinematheque.seoul.kr
에 들어가면 상영작 소개와 상영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