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쿠 경찰서의 생활안전과 형사 나카야마. 그는 한국인 정보원인 히데요시(수길)와 손잡고선 야쿠자 집단 '애호 조직'에 경찰 단속 정보를 흘려주고 돈을 받는다. 반면 그는 철저한 범죄 수사를 하는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히데요시가 짝사랑하는 나카야마의 연인 모모. 그녀는 상해 출신의 창녀이다. 이들은 신주쿠의 가부키쵸에서 자신들의 욕망에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
돈에 열광하며 집착하는 모모는 나카야마 몰래 히데요시와 짜고 비밀 도박장, 매춘, 암달러상, 밀입국 알선을 하다 '애호조직'의 두목 곤다에게 그만 발각되어 위험에 처한다. 나카야마는 외국인 마약상에게서 빼앗은 마약을 후배 경찰 사쿠마와 함께 투약한다. 그들은 마약에 흥분된 상태에서 술집 삐끼 여자들을 강간하며, 술집에 들어가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까지 한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포주의 말에 나카야마가 던지는 단호한 외침은 "강도, 사기, 공갈, 폭행, 상해죄로 전원체포!!".
서로 속고 속이는 사랑과 우정 속에서 존재하던 그들의 삶도 모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흔들리고 만다. 모모의 죽음을 제일 먼저 발견한 히데요시는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를 보곤 경악한다. 과연 누가 무슨 이유로 모모를 죽였을까? 때마침 집에 돌아온 나카야마는 자신의 연인 모모의 죽음을 알고선 눈물을 흘린다. 죽은 모모를 앞에두고 슬퍼하던 그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꼭 잡겠다면서 모모의 사체를 둘러매고 신주쿠의 거리로 향한다.
모모의 범인을 추적하던 가운데 두 사람은 '애호 조직'의 두목인 곤다를 떠올린다. 곧 '애오조직'의 사무실로 들이닥친 나카야마는 곤다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히데요시와 모모가 짜고선 자신을 속였다는 것. 그런데 이번엔 히데요시가 곤다에게 납치되고 만다. 경찰과의 뒷거래를 통해 자신의 조직을 지키려는 곤다는 히데요시에게 권총 운반책을 시킨다. 현장검증이 벌어지고 있을 무렵 나타난 히데요시는 갑자기 총을 난사하며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를 뒤쫓는 나카야마와 경찰들은 신주쿠 거리 한 가운데를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과연 그들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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