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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을 인터넷을 통해 화끈하게 유혹한 귀여니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쌈박질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하는 두 고딩이 한 여자를 두고 오만가지 대결을 펼치는 로맨틱 코믹물이다. 물론, 그 놈들은 조한선.강동원이고 이들을 연적으로 만든 장본인, 다시 말해 복터진 여자는 이청아라는 신인배우다.
12전 4승 4무 4패라는 막상막하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똘마니들을 대동하고 숙명의 맞짱을 뜨는 장면으로 첫 촬영을 개시한 이 날은 150여 명에 가까운 단역 배우들이 동원된 채 진행됐다.
물론, 아무런 사고없이 잘 마쳤다 한다. 역시나 고딩들이 주연을 맡았던 <화산고>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CG의 지평을 열었다는 김태균 감독의 <늑대의 유혹>은 기나긴 여정을 거쳐 2004년 7월에 그 두 늑대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