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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이 터진 '봉준호 감독'
‘올해의 감독상’ 등 발표한 '디렉터스 컷' | 2003년 12월 22일 월요일 | 심수진 이메일

화술도 뛰어난 재간동이, 봉준호 감독
화술도 뛰어난 재간동이, 봉준호 감독
젊은 영화감독 모임인 ‘디렉터스 컷’이 지난 18일 청담동 와쿠젠에서 올해도 변함없이 의미있는 행사를 열었다.

이현승 감독의 발의에 의해 지난 98년 출범한 모임인 ‘디렉터스 컷’은 모임의 주축은 20~30대 젊은 감독들이지만, 작업에 참여한 배우, 제작사, 스태프들까지 가세하여 올해의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의 7개 부문에 걸쳐 시상식을 거행하는 것. 이날 행사에는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 마술피리의 오기민 대표 등 제작자를 비롯해 김지운, 김현석, 이정향 감독 등 젊은 영화 감독들이 자리를 빛냈다.

두그두그두그, 팡파레 속에 올해의 수상자들을 공개하면, 제작자상 수상자는 <살인의 추억>과 <지구를 지켜라!>를 제작한 싸이더스의 차승재 대표, 남우주연상은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받았으며 여우주연상은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와 <장화, 홍련>의 염정아가 공동 수상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는지 남자 신인상 역시 <바람난 가족>의 봉태규와 <질투는 나의 힘>의 박해일이 공동 수상했다. 여자 신인상은 <장화, 홍련>의 임수정, 신인감독상은<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차지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영화인상’에서는 스크린쿼터 지키기에 공헌한 영화배우 안성기와 <바람난 가족>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수상했다.

그렇다면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상’은 누구일까. 바로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그는 올해 <살인의 추억>으로 엄청난 흥행몰이와 함께 국내 외 각종 상을 휩쓸었다. 도쿄영화제 아시아영화상,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을 받았으며 토리노영화제에선 각본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그뿐인가 하면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영화평론가협회가 주는 감독상 등을 받았으니, 올해 그는 너무나 ‘행복한’ 사나이다.

1 )
iwannahot
봉준호   
2007-04-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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