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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이클 무어 연기자로 데뷔
영화 '피버'에서 정치부기자로 출연 | 2003년 11월 1일 토요일 | 임지은 이메일

마이클 무어
마이클 무어
글쎄, 넉넉한 풍채와 예리한 안광의 조화라고 하면 이 감독의 외모가 설명될까?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과 저서 <멍청한 백인들>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가 배우로 데뷔한다는 소식. 곧 공개될 영화 <피버(THE FEVER)>에서 무어는 반골 기질 뚜렷한 정치부 기자를 연기했다. 본인의 성향과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역인 셈.

<피버>는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그녀의 딸 조엘리 리차드슨이 마이클 무어와 함께 출연하며 HBO 필름이 제작했다. 한편 제작자 제이슨 블럼은 마이클 무어의 연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호평하기도. "마이클이 바네사(레드그레이브)와 함께 등장하는 아주 중요한 씬이 있었다. 초보연기자―무어는 <볼링 포 콜럼바인>이나 <로저와 나> 같은 자신이 감독한 다큐멘터리에 직접 출연해왔지만 액면 그대로의 연기는 처음이다―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솔직히 신경이 곤두섰지만 그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우려를 불식시켰다." 영화가 극장 개봉할 것인지 TV 방영될 것인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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