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이 전에 비해 아주 깔끔하게 단장됐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연 정이건은 <쌍웅>을 봤냐며 한국 기자에게 되려 질문을 던지며 회견을 시작, 우선 처음으로 작업을 같이 한 여명에 대해 “가수로 활동할 때는 수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였는데, <쌍웅>을 촬영하며 아주 많이 친해졌다”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창 홍콩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영화 중 <공동경비구역>과 <색즉시공> 등을 봤다”며 “대담하고 개방적인 한국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개인적 소견도 덧붙였다. 한편, 정이건은 “의사소통 문제가 걱정스럽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상대배역에 관계없이 한국배우와 영화를 하고 싶다”고 밝혀 한국영화진출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
“아직까지는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제의를 받은 적이 없고, 감독과의 의사소통을 작품 선택시 가장 고려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힌 정이건은 기자회견 후 시사회 무대인사와 인터뷰 등 바쁜 일정으로 하루를 보냈고, 9일 팬클럽 회원과의 만남을 가진 다음 홍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