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패럴이 주연을 맡고 올리버 스톤이 메가폰을 잡는 <알렉산더>에서 알렉산더 대제의 동성 연인으로 재어드 레토가 출연한다는 소식은 이미 뉴스를 통해 전해드린 바 있다. 재어드 레토는 카메론 디아즈의 전 연인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한편 레토로 최종낙점 되기 전 1순위로 물망에 올라있던 배우는 바로 브래드 피트였단다.
피트는 영화의 제작진으로부터 양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알렉산더의 친구이자 연인인 헤파이스티온 장군 역을 제의 받았으나 결국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부인인 제니퍼 애니스톤의 만류 때문. 이 역이 브래드 피트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 애니스톤은 남편을 적극 설득했단다. 두 배우가 얼굴이며 분위기도 상당히 닮은 탓에 커플보다는 형제쯤으로 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어쨌든 브래드 피트와 콜린 패럴의 앙상블을 볼 수 없다는 점만큼은 관객들에게 꽤 유감스럽게 받아들여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