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의 덕 라이먼 감독으로 올 10월 경 크랭크인하는 <스미스씨 부부>는 지루하기 그지없는 결혼 생활을 보내던 부부가 서로가 적에게 고용된 암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그리고 말 그대로 ‘적과의 동침’을 해 온 이 부부 역의 배우로는 브래드 피트와 니콜 키드먼이 일찌감치 내정된 바 있다.
얼마 전 해외뉴스를 통해 전해드린 대로 키드먼은 스케줄 문제로 결국 이 역을 고사했다. 그런데 이로부터 몇 주 되지 않아 브래드 피트까지 프로젝트에서 손을 뗄 뜻을 밝혀왔다고. 부창부수(婦唱夫隨), 남편이 아내 뒤를 따르게 된 사유는 역시 스케줄 문제다. 9월까지 멕시코에서 <트로이>를 촬영한 후 합류하게 될 <오션스 트웰브>(<오션스 일레븐> 속편)의 촬영이 <스미스씨 부부>와 겹치기 때문.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현재 브래드 피트를 대체할 배우 1순위로는 윌 스미스(그렇게 된다면 정말 액면 그대로의 ‘스미스씨’다)가 물망에 올라있단다. 또 다른 후보는 조니 뎁. 한편 미시즈(Mrs.) 스미스의 경우 보도된 대로 캐서린 제타 존스와 안젤리나 졸리 중 한 명이 연기하게 될지, 그렇지 않으면 제 3의 여배우가 등장하게 될 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