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영화에서 첫 주연을 따낸 공형진은 북에선 인정을 못 받지만 남한에서는 기고만장함으로 일관하는 뺀질이 사병 림‘동해’로 분하고 역으로 정준호는 북한에선 최고였으나 남한에선 바로 최하로 좌천되는 북한장교 최‘백두’ 캐릭터로 등장한다. 첫 날 촬영분은 북한으로 다시 가려고 해수욕장 근처에서 땟목을 몰래 만들다 산림요원에게 바로 걸리는 장면으로 역시나 별 탈 없이 잘 진행됐다.
<오버 더 레인보우>로 나지막히 그 연출력을 인정 받았던 안진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올해 말 12월 개봉 예정이다. 덧붙여, 첫 크랭크인 장소가 동해라 크랭크업마저 백두산이 될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