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객 140만을 넘어 200만은 물론이고 300만까지 바라보게 된 <싱글즈>. 영화는 홀홀단신 싱글 남녀들의 일상사를 생생한 대사를 통해 재미나게 전해줌으로써 많은 청춘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고 있다. 물론, 우리의 <싱글즈>는 생활 밀착적 대사말고도 생활 밀착적 장면 또한 존재한다. 한데, 그 중 러닝 타임 때문인지 아니면 좀 야해서 그런지 아쉽게도 누락된 명장면이 있었다 한다. 결국, 수소문?끝에 그 테잎을 입수, 보았더니 아주 흥미롭고 재미난 장면이더라.
관객들에게 인사 한 번 못 드리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야만 했던 기구한 운명의 잘린 장면은, 다름 아닌 남성용 트렁크 판스를 입은 장진영과 평상복을 걸친 김주혁의 감질 나는 에로 신이다. 좀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노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가슴팍과 배를 대상으로 한 오럴 신이다. 대략 3분 정도에 해당되는.
단, 미안한 말씀이지만 이번에도 여지없이 '애들은 가 등급'되겠다. 그렇다고 너무 오바해 상상하지 마시길 바란다. 아시다시피, <싱글즈> 15세 관람가 영화다. 뭐, 미공개 장면이긴 하지만 그만큼 흥분복지에 이바지하는 성애 수위를 조절했다는 말이다. "그럼 왜? 성인인 니들만 좋은 거 보게끔 조치를 했냐?"고 어린 분들 성토하실 수 있다. 그 호연지기스런 마음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음과 같은 말밖에는 전해 드릴 말이 없다. "보시면 압니다"
*볼륨을 높이고 들으시면 두배의 기쁨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