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기쁜 소식이다. 6월 27일 개봉할 우리의 봉만대 감독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 심의에서 무삭제 통과돼 다행히도 고스란히 모든 장면을 만인들이 볼 수 있게 됐다. 대신, 미안하지만 “애들은 가!”되겠다. 이와 맞물려 무비스트 동영상 중에서도 지존이라 불리던 <매트릭스2>와 <장화,홍련>을 누르고 가장 많이 클릭질 당한 영상으로 봉 감독의 영화는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모름지기 스테이지의 마무리 스타가 하듯, 진짜 알짜배기 필름도 움츠렸다가 결정적 순간에 세인들과 만나기 마련이다.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메이킹 필름이다. 이 지면을 빌어 보시라고 추천하는 이유는 별거 없다. 재미는 거 같이 보자는 취지 하나뿐이다.
일단, 영화의 예고편보다 메이킹 필름은 시간 면에서 월등한 우월함을 자랑하고 있다. ‘1분 40여초 대 6분 40여초’, 그럼 질적인 면이 궁금하실 텐데....걱정 붙들어 매시라! 17년의 에로 이력을 가진 필자의 감식안으로 봤을 때 메이킹이 훨씬 재밌다. 특히, 얘가 감독인지 배우인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생기발랄하고 대담한 정사 신을 잘 그리고자 배우들 앞에서 “이 자세는 이렇게 해야 하는 거라니까!” 하며 시연해주는 봉 감독의 모습은 눈물나도록 흥미롭다. 그들 옆에서 탈탈탈 돌아가는 선풍기 역시 묘한 느낌을 자아내고.
또한, 지네처럼 왔다리갔다리하며 중요부위를 마구 가린 예고편과 달리 메이킹 필름은 그 딴거 없다. 아주 깔끔스럽다. 그러한 효과는 후반부에 그 빛을 발하니 보다가 꺼버리는 천인공노할 행동은 자제해주시길 부탁한다.
자 그럼 더 이상 군말 필요 없이 ‘봉만대 감독의 섹스 연출 노하우 전격공개’라는 타이틀을 지닌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따근따근한 메이킹 필름을 맛보도록 하겠다. 그럼 즐감하시라!
*단, 이 동영상 역시 “애들은 가!” 되겠다. 하니, 그대가 애들이 아니라면 두드리시라! 그럼, 문은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