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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섹스..' 최종 포스터 확정
무지하게 힘들게 통과했습니다 | 2003년 6월 7일 토요일 | 서대원 이메일


우리의 봉만대 감독의 충무로 데뷔작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 첩첩산중의 지난한 심의를 거쳐 드디어 최종포스터를 확정했다. 예고편부터 시작해 버스 광고 등 가는 곳마다 그 놈의 '섹스'라는 카피와 짜릿짜릿한 비주얼 때문에 퇴짜를 맞아 갖은 고초를 겪었던 영화는, 포스터 역시 총 4차례에 걸쳐 심의 과정에서 반려됐다가 간신히 이번에 경사?스럽게도 통과됐다.

그간 과다?한 노출과 녀남의 성기모양을 간접적으로 묘사한 포스터의 아이콘 때문에 "요건 안돼!"라는 강경일변도의 입장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고수해온 터라, 영화의 제작사인 기획시대와 봉 감독은 고육책으로 어찌할 도리 없이 포스터의 이미지를 부분 또는 대폭 수정, 간신히 오케이 사인을 그들로부터 받아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손을 댄 부분을 안타깝지만 되짚어보자면 비주얼의 사이즈 축소, 그리고 가장 화끈한 문제로 대두됐던 김서형의 미끈한 허벅지와 다리 어둡게 처리 등 나름대로 무지하게 심혈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시험대를 거쳐 최종 고지에 오른 영화의 최종 포스터 두 종은 보시다시피 여전히 발랄하다. 때문에 선인들의 말씀에도 있듯, 자고로 시련을 겪은 자만이 크게 되는 법이기에 이 같은 과정을 그리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개봉일은 누누이 얘기해왔듯 6월 27일 금요일이다.

*된서리 맞으며 반려된 포스터 4종, 싸그리 여러분에게 전격 공개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혹시나 경찰서에 잡혀 가지 않을까 하는 조리풍스런 새가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심하게 아쉽겠지만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라 마지않는다.

1 )
mckkw
맛있어 보이는 섹스신   
2008-06-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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