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인용식탁>은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식탁에서 귀신을 보게 된 정원이 베일에 쌓인 신비한 여자 연(전지현)을 만나면서 삶이 예기치 못한 공포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공포영화다. 기면증을 앓고 있는 신비한 여인 ‘연’으로는 전지현이 박신양과 호흡을 맞춘다.
촬영하는 내내, 귀신을 보는 두려움을 겪게 되는 ‘정원’ 에게 빈틈없이 감정 몰입을 한 박신양이 악몽까지 꾸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1주일을 연달아 악몽을 꾸다 보니 잠드는 것 자체가 고역이 되어버렸다. 촬영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할 때는, 실제로 자신의 신혼집 식탁에 무언가가 있는 듯, 등골 오싹한 기운이 느껴져 차마 식탁 쪽을 돌아보지 못했을 정도라고. 그는 “아직까진 무서운 꿈만 꾸고 귀신은 못 본 수준이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보일 것 같다” 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그의 이런 두려움에 대해, 감독을 비롯한 스탭들은 오히려 행복한 반응. 한 밤의 공포체험이 다음 날 그의 연기로 고스란히 이어져 “공포 연기가 이보다 더 리얼할 순 없다” 는 찬사를 받고 있다.
박신양의 리얼한 공포 연기가 관객을 더욱 두려움으로 몰아갈 공포영화 <4인용식탁>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며, 올 5월초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