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개봉한 영화 <킹콩>의 포스터에서 거대한 몸집으로 나약한 여자를 한손에 사로잡고 있던 난폭한 킹콩과는 반대로 <오!해피데이> 포스터에선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박정철의 꽉 움켜잡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나라의 포즈가 귀엽기만 하다. 또한, 이 장면과 잘 어울리는 ‘이 남자, 삼킬까? 녹일까?’라는 음흉하면서도 신선한 카피는 포스터를 마주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딱따구리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과 만화 속 요술공주 같은 분홍색 원피스 의상을 입은 장나라는 그녀 특유의 귀엽고 깜찍하면서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한편, 박정철은 짐캐리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과 킹콩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공포스러운(?) 표정을 연출, 촬영현장에서 시종일관 코믹스런 포즈를 취했다. 주연배우인 장나라와 박정철의 재미있는 의상과 엽기적인(?) 표정연기는 영화 촬영장 못지 않은 코믹스러운 장면을 연출, 관계자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기도.
작년 10월 28일 크랭크인 후, 2월 19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중인 <오!해피데이>는 4월 11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