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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minem Show’ 에서 8마일 벗어나다
8마일 8 Mile | 2003년 2월 18일 화요일 | 김현수 이메일


00. 전곡 연속듣기
01. Eminem - Lose Yourself
02. Eminem - Loe Me
03. Eminem - 8 Mile
04. Obie Trice - Adrenaline Rush
05. 50 Cent - Place to Go
06. D12 - Rap Game
07. Freeway - 8 Miles and Runing
08. Xzibit - Spit Shine
09. Macy Gray - Time of My Life
10. NAS - U Wanna Be Me
11. 50 Cent - Wanksta
12. Boomkat - Wasting My Time (Taryn Manning)
13. Rakim - R.A.K.I.M.
14. Young Zee - That's My N****Fo'Real
15. Gangstarr - Battle
16. Eminem - Rabbit Run

Original Music by 에미넴 Eminem

3집 정규 앨범 [The Eminem Show]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된 영화 <8마일> 의 OST 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또한 Eminem 의 한층 성숙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뭐니뭐니 해도 본 앨범이 갖는 최대의 미덕이라면 Eminem 이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인데… 그동안 자신의 스승이였던 Dr. Dre 의 그림자속에 파묻혀 있던 진주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매우 뜻 깊은 앨범인 것이다. 또한 그동안 보여줬던 의도적이고 과장된 트러블메이커로서의 모습보다는 한층 일반 대중들에게 자신의 진 모습을 드러내놓았음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바이다. 거기다 힙합 매니아라면 이름만 들어도 아찔할 만한 명성을 지닌 Jay-Z, Gangsterr, Nas, Rakim 등이 함께 하고 있음 역시 <8마일> OST 를 거부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앨범의 1번 트랙이자 가장 많이 들려지고 널리 알려진 곡 ‘Lose Yourself’ 는 실로 그간 Eminem 이 발표했던 싱글중에 최고의 싱글 트랙이 아닌가 싶다. 여태 애써 태연한 척만 해왔던 가식적인 모습에서 과감히 벗어나 보다 자신 내면의 감정에 충실한 가사와 사운드로 화답하고 있는 곡이 바로 ‘Lose Yourself’ 이다. 사실 [The Eminem Show] 에서의 싱글 컷트곡 ‘Without Me’ 의 식상함탓으로 그에 대한 불신감이 극에 달하던 터라 더욱 반갑기 그지 없기도 하다. 본 앨범이 더욱 반가운 탓은 Eminem 외에도 기라성 같은 여러 힙합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뿐인가? 앞으로 흑인 음악시장을 짊어지고 나갈 신세대 유망주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평가할 수 있는 뜻 깊은 장이 되어주고 있기도 하다. 그 예로 ‘Love Me’ 에서는 Eminem 과 두 신인 힙합 아티스트 Obie Trice 와 50 Cents 가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같은 Sheady Records 소속 아티스트답게 대중적이면서도 서슬이 퍼런 날카로운 랩핑실력을 뽐내고 있다. 6번 트랙의 D12 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아티스트의 곡은… 그러나 막상 노래를 듣다보면 Eminem 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음을 의아스럽게 여길런지도 모른다. D12 는 바로 Eminem 과 디트로이트 무명시절 동고동락했던 지인들이 만든 패밀리 그룹. Eminem 을 포함해 6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되어있지만 각자가 2개의 자아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D12 (D 는 Dirty 의 그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이할만한 점은 솔로가 아닌 집단 랩핑씬에서의 Eminem 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과 메이져 데뷔 이전의 스타일을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 East Coast 힙합씬을 대표하는 Nas 의 작업역시 무척 반가운데 역시 그 특유의 드라이한 랩핑과 호소력 짙은 가사 전달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Nas 와 견주어 브랜드 네임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 Xzibit 의 곡도 주목할만한 트랙이다. Wu Tang Clan 으로 대표되어지는 Loud Records 를 기반으로 힙합 시장에 등장한 그 답게 한껏 공격적인 하드코어 랩 스타일의 사운드가 특히 인상적이다. (그의 외모만큼이나 말이다.) 신예들과 중견들의 솜씨 뽐내기가 지겨울즘 되면 두 거장 힙합 아티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대중적인 인기나 흥행성 면에서는 후배들만 못하지만 동부와 서부를 가로질러 두루 두루 존경을 잃지 않고 있는 실로 미국 힙합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Rakim 과 Gangstarr 가 바로 그들이다. 역시나 당시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노련함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Gangstarr 특유의 재지한 스타일의 힙합 사운드는 예나 지금이나 변치않았음이 대단하다.

영화 <8 마일> 의 OST 는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 특히 한정판에만 제공되어지는 6곡의 보너스 트랙은 일반적인 보너스 트랙이 갖는 형식적인 인사치례따위에 그치지 않고 있음에 더욱 값지다 하겠다. Eminem 의 오리지널 수록곡 ‘Stimulate’ 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고 말이다. 또한 [More Music from 8 Mile] 에서는 채 한장의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주옥 같은 힙합 아티스트의 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Outkast 나 Notorious B.I.G, Wu Tang Clan 의 곡들이 그것이다.

1 )
qsay11tem
가사가 인상적   
2007-07-22 13:0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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