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의 에어로빅 코치인 전은영 코치는 연습 기간 중 하지원의 재능에 탄복, " 하지원이 배우만 아니라면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고 싶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하지원은 에어로빅에 수준급이라는 후문. 이 날 촬영 역시 그녀의 환상적인 에어어로빅 솜씨로 더욱 열기를 더했다. 한편 임창정 역시 오랫동안 준비해온 불쇼, 쌍절곤 묘기 등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며 마지막 촬영에 최선을 다했으며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될 정도로 영화 속 모든 차력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 날 모인 1,000 여명이 넘는 관중들은 영화 <색즉시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인터넷 색즉시공 카페 회원들과 영화 동호회, 임창정의 열성 팬들로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체육관이 떠나갈 정도로 열렬한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차력남과 에어로빅녀의 한판 승부를 선보일 <색즉시공>은 2001년 겨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반지의 제왕> 에 정면 맞대결을 벌여 350만이라는 쾌거를 올렸던 <두사부일체>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작품. 2002년, 올 해 역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과 같은 날인 12월 13일 개봉, 과연 그 판도가 어떻게 될 지가 영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