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 대해 김지우는 “이 시나리오는 내가 무명모델 생활을 하며 알게 된 남자 모델과의 거침없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파멸에 이르는 뜨거운 재회를 담은 이야기”라고 설명한 뒤 “독특한 형식의 몽환적 에로틱 영화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영화에 대한 애착으로 직접 주인공으로 나설 계획이며 남자 주인공 역시 나와 실제 사랑을 나눴던 남자모델을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과 격정적인 사랑을 나눴던 남자모델에 대해선 신비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밝히기를 꺼려했는데, 현재까지는 누드 동영상에 함께 등장한 모델 민지현과의 공연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작업한 영화 <마고>나 누드 동영상 등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영화의 리허설이었다”며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감독이 요구한다면 실제 정사 장면을 촬영할 용의도 있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파격선언을 한 김지우는 누드에 대한 불안감 따위는 없으며 오히려 보여주는 것 자체가 더욱 자유롭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외화 가운데 <감각의 제국>이나 <로망스>가 실연으로 화제가 되는 일이 발생하곤 했는데, 과연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작품이 등장하게 될 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