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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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남대중
배우: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10월 29일
간단평
늘 유치원 한구석에서 혼자였던 꼬맹이 ‘연민’. 유치원에서 인생 친구들을 만난다. 일명 바보 삼인방! 마치 삼총사를 만난 달타냥처럼. 그렇게 사총사 ‘연민’(차은우), ‘태정’(강하늘), ‘도진’(김영광), ‘금복’(강영석)의 우정이 시작된다.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30일>까지 꾸준히 코미디 장르를 파온 남대중 감독이 또 한 편의 코미디로 돌아왔다. <30일>에서 짝을 맞췄던 강하늘도 다시 합류했다. 24년 지기 찐친들의 첫 여행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영화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
우선, 세계적인 DJ를 꿈꾸는 연민과 도진의 희망대로 여행지를 태국으로 정하고, ‘송크란 페스티벌’ 현장으로 뛰어들며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현장감 넘치는 에너지 역시 생생하게 살아 있다. 강하늘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케미도 좋다. 특히 한선화가 연기한 ‘옥심’은 이 영화의 공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존재다. 짝사랑하는 태정을 향한 저돌적인 직진력과 클리셰를 비틀어내는 웃음 감각은 한선화라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단점도 분명하다. 전체적으로 너무 올드하다.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이 앞선다. 후반부 한국인에 의한 납치 사건과 태국 경찰의 구출 작전은 웃음도 설득력도 모두 애매해 ‘굳이’라는 의문을 남긴다. 개성 부여를 위한 캐릭터 설정 역시 일부는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영화는 ‘공감’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쥐고 있다. 누구나 친구와 함께 울고 웃고 부대꼈던 우정의 기억이 있기에, <퍼스트 라이드>는 마음속 추억 한 조각을 조용히 불러올지도 모르겠다. 또 내 곁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무해하고 편안한 코미디에, 웃음과 살짝의 감동을 곁들인 영화다.
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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