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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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줄리어스 오나
배우: 안소니 마키, 해리슨 포드, 대니 라미레즈, 쉬라 하스, 쇼사 로크모어, 칼 럼블리,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장르: 액션, 어드벤쳐,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8 분
개봉: 2월 12일
간단평
스티븐 로저스로부터 방패를 물려받아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 윌슨’(안소니 마키), 차기 팔콘 ‘호아킨 토레스’(대니 라미레즈)와 함께 ‘아다만티움’을 탈취, 불법 거래를 시도하려던 일당을 소탕한다. 한편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는 샘과 그 동료들을 백악관 만찬에 초대한다.
어벤져스를 반대했던 새디우스 로스는 자신의 오판을 인정하고 ‘샘’에게 새로운 어벤져스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피력한다. 캡틴 아메리카가 샘으로 체인징 한 후 첫 영화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차세대 어벤져스의 포문을 여는 데 충실하게 역할 한다. 뉴 팔콘은 이미 캡틴 샘과 함께 활약하고, 뉴 위도우 후보도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레드 헐크까지. 참고로 얼마든지 새로운 헐크가 등장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슈퍼 솔저 혈청을 맞지 않은 캡틴 ‘샘’은 혈청 대신 날개 달린 슈트로 장비 빨을 세우고, 방패를 무기 삼아 상하좌우를 종횡무진하며 박력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함정은 그 패턴이 너무 뻔한 나머지 쉽게 읽힌다는 데 있다. 또한 영화 전반적으로 전개가 예상 가능하며 심지어 대사까지 신선함이 없다. MCU 딱지를 떼고 보면 나름 볼만한 액션 블록버스터인데, 이전 MCU 영화들을 떠올려보면, 등장인물부터 세계관까지 익숙함을 넘어 식상하기까지 하다. 거기다가 제작진이 일본에 꽂혔는지, 일본을 미국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세워 세계 평화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로 묘사하는 데다, 벚꽃이 레드 헐크의 난동을 잠재우는 중요한 매개로 등장하기까지 한다.
연출을 맡은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새로운 캡틴은 혈청, 다시 말해 슈퍼 파워가 아닌 인류애와 동료애라는 따뜻함이 무기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캐릭터성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아직은 뉴캡틴의 차별적인 매력이 충분히 발산되지 않은 인상이다. 쿠키는 1개가 있다.
2025년 2월 1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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