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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최선을 다했다 (오락성 4 작품성4)
필사의 추격 |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김재훈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정유진, 박효진
장르: 코미디,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8월 21일

간단평
?완벽한 변장술로 형사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사기꾼 ‘김인해’(박성웅)와 피도 눈물도 없는 중국 불법 조직의 보스 ‘주린팡’(윤경호). ‘주린팡’은 제주도에서 본격적으로 마약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김인해’는 ‘주린팡’의 보물을 훔치기 위해 제주도로 향한다. 그런 가운데 말보다 주먹이 빠른 다혈질 형사 ‘조수광’(곽시양)이 체포 도중 피의자에게 냅다 주먹을 날린 것이 문제가 되어 제주도로 전출되는데.

<7급 공무원>(2008),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등의 조감독 출신이자 <악마들>(2023)로 연출 데뷔를 한 김재훈 감독이 이번엔 전작과 완전히 반대되는 분위기의 코미디로 돌아왔다.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잔혹한 장면들로 충격을 안겼던 <악마들>과 달리 <필사의 추격>은 브로맨스, 가족애, 동료애 같은 따뜻한 정서가 주가 되는 작품이다. 김재훈 감독이 무분별한 제주도 토지 개발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던 만큼 영화는 제주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연대하는 상인들로 포문을 연다. 그러다 ‘주린팡’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둔 사기꾼과 형사의 기묘한 공조가 전개되는데 이렇게 넘어가는 전개도 어설픈뿐더러 그 과정에서 캐릭터도, 재미도 모두 살리지 못했다.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전형성을 탈피하지 못한 데다 개그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스토리는 허술해도 너무 허술하다.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은커녕 머릿속에 물음표만 떠오른다. 1인 7역을 소화해낸 박성웅을 비롯해 곽시양, 윤경호 등 온몸을 던져 망가진 배우들의 노고는 인상적이지만 애석하게도 코미디물로서의 가치는 떨어진다 할 수 있겠다.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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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카사노바, 성공한 사업가 등 1인 7역을 소화해낸 박성웅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윤경호, 건달보다 더 건달같은 형사 곽시양까지...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궁금하다면
-웃음 기준이 높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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