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한 손님 ‘금혁수’(유연석)를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포리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필감성 감독은 “원작의 ‘오택’과 결이 다르다. ‘오택’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가기 위해 캐릭터를 더 풍성하게 만들려고 했다”면서 “’오택’ 역에는 이성민 배우 외에 다른 배우를 생각해본 적 없다. ‘오택’의 평범함부터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깊이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이성민 배우뿐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기대 이상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오택’ 역의 이성민은 “’이전의 캐릭터들과는 많이 달랐고,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다. ‘회장님 같지 않고 택시 기사 같냐’고 감독님께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밀항을 계획 중인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분해 오랜만에 악역 연기를 선보이는 유연석은 “악역 연기를 안해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는 처음이라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설정은 많아서 기존 작품들과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실제 사이코패스의 인터뷰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힌트를 얻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극중 아들을 죽인 살인자 ‘혁수’를 쫓는 엄마 ‘황순규’를 연기했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로 필감성 감독이 새롭게 창작한 인물이다.
이정은은 “’황순규’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다. 질주하는 택시를 쫓아가고, 가족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순규’를 통해 한국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타인은 지옥이다> 이후에 장르물을 하지 않았다. 최근 반전 있는 캐릭터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캐릭터보다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운수 오진 날>은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운수 오진 날>은 1~6화까지를 포함하는 파트1과 7~10회를 다루는 파트2를 나눠서 공개한다.
이에 대해 필감성 감독은 “6회에 엄청난 반전이 있다. 7회부터는 또다른 무시무시한 이야기로 달려나간다”고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파트1(1~6화)은 오는 24일(금)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_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