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에서 소지섭과 임요환의 회사인 'CG소프트사' 촬영분은 영등포 딴지일보사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속 캐릭터가 평소 모습과 별차이가 없다는 감독님의 요구에 따라 임요환은 촬영장에 평범한 빨간티셔츠와 흰점퍼차림으로 등장하였다. 평소 말이 없다는 소지섭과 임요환은 처음엔 좀 어색한 듯 미소만 건넸지만 이내 소지섭의 연기조언에 임요환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처음으로 하는 연기가 어색했는지 긴장된 모습을 보이던 임요환은 "요환씨, 스타크래프트 한판 어때요?"라는 스탭의 장난스러운 제안에 "지금 할까요?"라고 웃음으로 대답하는 등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쉬는 시간에는 소지섭에게 게임 전술을 얘기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까지 했다. 영화에 계속 출연하고 싶냐는 스텝의 질문엔 "처음이라 그런지 재미는 있지만 게임보단 어려운 것 같다"며 귀여운 표정을 짓기도.
기상천외한 도둑에 맞선 소심한 가장의 눈물나는 투쟁기를 그린 박상면, 소지섭, 송선미 주연의 코미디 <도둑맞곤 못살아>는 임요환의 촬영분량까지 현재 95%가량 진행되었다. 9월 20일 추석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