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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X나나X고현정, 3인 1역 도전! 넷플릭스 <마스크걸>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도저히 따라주지 않는 외목 탓에 평범한 직장인이 되고만 김모미!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며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 크게 인기를 얻는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김용훈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제작: 하우스 오브 임프레션/본팩토리)은 16일(수)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베일을 벗었다.

네이버 동명 웹툰(글/그림: 매미/희세)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시즌이 바뀔 때다 주인공의 얼굴과 로고 색깔이 바뀐 원작의 특성에 따라 이한별 나나 고현정의 세 배우가 ‘김모미’ 일인을 연기한다.

이날 화제의 주역은 단연코 베일에 가려졌던 첫 번째 김모미다. 이를 연기한 신인 배우 이한별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불안감, 결핍을 느끼는 모미를 보며 동질감을 느꼈다.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다는 생각을 담아 더 잘 준비하려 했다”고 역할에 애정을 표했다.

김용훈 감독은 “오디션 참가자가 1,000명 가까이 됐다. 이한별 배우의 프로필 사진을 보는데 강렬한 느낌과 함께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두 번째 김모비를 연기한 나나는 “성형수술로 원하던 미모를 갖게 된 김모미다. 정체를 숨기고 바에서 쇼걸 ‘아름이’로 살아간다”고 소개하며 “세 명의 모미 중 가운데라 감정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불운한 삶을 살아가는 모미를 최대한 이해하고 표현하려 했다”고 연기 방향을 말했다.

세 번째 김모미 역의 고현정은 “‘마스크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편지 한 통을 읽고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3인 1이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에 대해 감독은 “많은 분이 우려를 표했지만 세 배우 덕분에 자신감이 있었다. 작품을 하면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고현정은 “한 인물의 삶을 세 배우가 나눠서 연기하면 그때그때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꼽았다.

한편 안재홍과 염혜란은 각각 BJ 마스크걸의 광팬이자 그에 집착하는 ‘주오남’, 아들을 살해한 범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김경자’로 분했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매번 2시간씩 특수분장을 받았다고 전한 안재홍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스토리라 처음에는 걱정했다고 밝힌 염혜란은 “감독의 전작을 보니 장르물을 세련되게 연출하셔서 신뢰감이 컸다. 다시는 없을 캐릭터, 못 보던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참여 이유를 꼽았다.

8월 18일(금) 공개된다.


사진출처_넷플릭스 제공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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