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이번 주 디즈니+에서는 <퓨쳐라마> 시즌 11, <더 베어> 시즌 2, <위대한 유산>이 새롭게 공개된다. 이와 함께 한국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라이프 온 마스>, 다큐멘터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날씨를 잃어버렸어>도 만날 수 있다.
‘심슨 가족’의 원작자 맷 그레이닝이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퓨쳐라마>가 시즌 10이 마무리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1999년을 살고 있던 피자 배달부 ‘프라이’가 우연히 극저온에 냉동되었다가 3000년에 깨어나 새로운 미래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은 <퓨쳐라마>는 시즌11에서 더욱 강력한 필살기를 장착했다. 오랜 세월의 내공으로 중무장한, 더 새롭고 강력해진 풍자를 통해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죽은 형이 남긴 가게를 물려받은 ‘카르멘’(제레미 앨런 화이트)의 식당 생존기를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시리즈 <더 베어>가 시즌 2로 돌아온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라는 놀라운 기록의 시즌 1에 이어 지난 6월 해외에서 시즌 2가 공개된 후 신선도 99%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개최되는 제75회 에미상에서 13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다. 시즌 2에서는 빡빡한 예산과 살벌한 일정에도 식당 오픈 계획을 세우는 ‘카르멘’과 직원들의 이야기가 몰입감 넘치게 펼쳐진다.
찰스 디킨스의 고전 소설 ‘위대한 유산’이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블레이드 러너>(1982), <마션>(2015)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톰 하디가 제작을 맡은 시리즈 <위대한 유산>은 어느 날 갑자기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한 고아가 겪게 되는 일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양면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고아 ‘핍’은 <덩케르크>(2017)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핀 화이트헤드가, 부유한 이웃 ‘해비셤’ 역에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올리비아 콜맨이 맡았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모든 것이 잘나 인생에 장애물이라고는 없었던 ‘영준’(박서준)과 시도 때도 없는 비서 업무에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은 ‘미소’(박민영)가 퇴사를 가지고 밀당하는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은 두 배우 박서준과 박민영의 완벽한 케미로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인생로코’로 꼽히고 있다.
영국 BBC에서 방영했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는 2018년, 연쇄 살인범을 쫓던 형사 ‘한태주’(정경호)가 1988년에 깨어나며 벌어지는 복고 수사극이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등 명배우들의 연기와 매회 숨어있는 단서를 추리해나가는 재미, 그리고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결말까지 탄탄한 완성도로 자랑한다.
4세대 K-POP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날씨를 잃어버렸어>는 생애 첫 월드투어 과정과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무대까지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한 가슴 벅찬 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스페셜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대면으로 팬들을 만날 수 없었던 팬데믹이 지나가고 나서야 첫 월드투어와 ‘롤라팔루자’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팬들과 같은 시간을 공유했고, 마침내 계절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_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