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자 감독 폴 슈레이더가 <엑소시스트> 속편의 새로운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엑소시스트>의 속편은 처음에 지난 7월에 사망한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이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사망하기 한달 전에 건강악화로 스스로 프로젝트에서 물러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는 중이었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엑소시스트>의 속편에는 가브리엘 만과 리암 니슨, 호주 출신의 배우 빌리 크로포드가 출연할 예정이다. 리암 니슨은 세계 2차대전 후에 아프리카에서 순교활동을 하다가 악령과 처음 만나게 되는 ‘머린 신부’ 역을 맡았으며 1973년 작에서 머린 신부역을 맡았던 막스 폰 시도우가 카메오로 출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속편은 다가오는 11월경에 영국과 스페인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등의 각본을 쓴 폴 슈레이더는 2003년 개봉을 목표로 한층 깊어진 공포와 충격을 관객들에게 선보아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컬트 호러 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 속편, 2003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