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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한 방은 없지만 무해함은 으뜸 (오락성 6 작품성 5)
카운트 |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권혁재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 고규필, 김민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2월 22일

간단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여 은퇴한 뒤 평범한 고등학교 선생이 된 ‘시헌’(진선규). 우연히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를 발견한다. 아내 ‘일선’(오나라)의 열렬한 반대와 ‘교장’(고창석)의 끈질긴 만류도 무시한 채 ‘시헌’은 독기만 남은 유망주 ‘윤우’와 ‘환주’(장동주), ‘복안’(김민호)을 데리고 복싱부를 창단한다.

<해결사>(2010)의 권혁재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 <카운트>는 판정승 논란으로 은퇴한 뒤 모교인 경남 진해중앙고 체육교사로 부임해 후배 양성에 힘쓰다 2001년 국가대표팀 코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총감독을 역임한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실화에 상상을 덧대 만들어진 스포츠영화다.

영화는 전형적인 성장물의 흐름을 따르며 상당 부분 배우의 힘에 기댄다. <범죄도시>(2017), <극한직업>(2018), <몸값>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파 배우 진선규가 첫 장편 주연을 맡아 제자 역의 성유빈, 장동주, 김민호, 이홍내 등과 함께 깨지고 부딪히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배우들의 열연과 우직한 스포츠맨 정신은 납작한 캐릭터, 뻔하고 단조로운 스토리, 심심한 개그 코드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감동을 이끌어낸다. 실제로 오랜 시간 복싱을 취미로 삼았고 진해 출신인, 박시헌 선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진선규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중심을 잡는다면 고창석, 오나라 등 감초 조연들은 잔잔한 코미디를 담당한다. 묵직한 카운터 한 방은 없지만 무해함과 진정성으로 중무장한 작품이다. 복수, 범죄, 막장으로 가득한 고자극 콘텐츠들에 지쳐 잔잔한 힐링물을 찾고 있다면 제격이겠다.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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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극한직업>, <몸값> 진선규의 첫 장편 주연작 + 감동 실화! 우후죽순 쏟아지는 고자극 고텐션 콘텐츠 사이에서 잔잔한 힐링물을 찾고 있다면
-캐릭터나 스토리가 전형적인 스포츠 성장물의 흐름을 따르다 보니 신선함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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