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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어린 친구들이 안 놀아줄까 두려워…” <카운트>
2023년 2월 14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카운트>(제작: 필름케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13일(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했다.

<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마이웨이 체육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성장 드라마다.

영화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라이트 미들급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당시 편파 판정 시비에 휘말려 은퇴를 선언한 박시헌 선수는 모교인 진해중앙고 체육 교사로 부임, 복싱팀을 창단해 제자들을 양성하는 데 힘썼다.

권혁재 감독은 "박시헌 선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지만 복싱부 제자, 가족, 스승의 이야기는 창조한 것”이라며 "무언가를 포기했던 남자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걸 다루면 위안이 될 거 같았다"고 영화를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헌’ 역에 진선규를 캐스팅한 이유로 "고향이 진해인 점, 복싱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체육 교사를 꿈꿨다는 점이 ‘시헌’과 비슷했다”며 “시나리오 작업 자체도 진선규를 염두에 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진선규 배우가) 흔쾌히 한다고 결정해줬다.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선규는 "’박시헌’이라는 캐릭터는 모든 게 나랑 흡사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많이 느꼈고, 대사를 하면서 많이 울었다”며 “영화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공감인데 여러모로 공감이 많이 된 작품”이라고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또 오랜 기간 복싱을 취미로 해왔다는 진선규는 “영화 들어가기 두 달 반 전부터 일주일에 3회 이상, 4~5시간씩 훈련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헌’의 복싱부 제자로 호흡을 맞춘 성유빈과 장동주는 이번 작품 이전에 복싱 경험이 없었다. ‘윤우’ 역의 성유빈은 "복싱 장면은 합이 많아서 계속 외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체격이 마른 편이라 살을 찌우려고 노력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환주’로 분한 장동주는 "복싱을 기본기부터 배웠고, 경기 장면을 위해 합을 맞추는 훈련도 했다. 복싱은 실타격이 아니면 티가 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장동주는 “자유로운 성격의 ‘환주’를 표현하기 위해 연기적으로 많은 시도를 했다. 내가 시도한 걸 진선규 선배님이 다 살려주더라. 내가 나중에 선배님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날이 오면, 꼭 진선규 선배님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사를 전했다.

성유빈 또한 "링 위에서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의지할 곳은 진선규 선배님뿐이었다. 링 아래 있는 진선규 선배님이 코치로서, 선생님으로서, 같은 동료 배우로서, 선배님으로서 따뜻한 눈빛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선규는 "처음에는 어린 친구들이 나랑 안 놀아줄까 봐 두려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들이 부족한 나를 채워줬다. 그렇기에 건강하고 좋은 작품처럼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카운트>는 오는 22일(수)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다.

● 한마디
세상 무해하고 훈훈한
(오락성 6 작품성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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