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올리비아 콜맨, 하비 길렌, 샘슨 카요, 와그너 모라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1월 4일
간단평
아홉 개의 목숨 중 마지막 목숨만 남은 ‘장화신은 고양이’(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 히어로의 삶 대신 반려묘의 삶을 선택한다. 그러던 중 소원을 들어주는 별 소원별의 존재를 알게 된 ‘장화신은 고양이’는 앙숙 파트너 '키티 말랑손'(셀마 헤이엑), 친구들과 함께라면 모든 게 행복한 강아지 '페로'(하비 길렌)와 함께 소원별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2023년 첫 애니메이션이자 <슈렉>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정신 없고 유쾌한 모험 활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 ‘장화신은 고양이’부터 '키티 말랑손', 동화 ‘곰 세 마리’에서 착안한 가족 범죄단 ‘골디락스’(플로렌스 퓨)와 ‘곰 세 마리’(올리비아 콜맨, 레이 윈스턴, 샘슨 카요), ‘장화신은 고양이’에게 죽음의 트라우마를 남긴 위협적인 현상금 사냥꾼 ‘빅 배드 울프’(와그너 모라)까지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펼치는 욕망의 레이스 속 꿈과 사랑, 우정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로 완성됐다.
지난해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로 데뷔한 조엘 크로포드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그간 디즈니(픽사), 드림웍스 등으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서 보지 못한 기발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2D 일러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과 재페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박진감 넘치는 결투 시퀀스가 압권이다. 성우들 역시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크게 일조한다. 전편 <장화신은 고양이>(2011)에 이어 장화신은 고양이, 키티 말랑손으로 분한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플로렌스 퓨, 올리비아 콜맨, 와그너 모라 등은 스페인어, 영국어 억양이 살아 있는 독특한 목소리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2023년 1월 4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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