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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물오른 연기! 주지훈 <젠틀맨>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21(수)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젠틀맨>(제작: ㈜트릭스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그리고 김경원 감독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100% 사건 해결력을 자랑하는 흥신소 사장, 일명 감찰부 미친X로 불리는 검사 그리고 세련된 빌런을 주축으로 한 범죄 오락물.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2017), <개구리 찾기>(2013) 등의 김경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납치 사건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의 주지훈, 귀족 검사 출신 언터처블 대형 로펌 재벌 ‘권도훈’ 역의 박성웅,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좌천된 독종 검사 ‘김화진’ 역의 최성은이 호흡을 맞췄다.

이외에도 강홍석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촬영 전문 ‘조창모’, 이달은 빛의 속도로 달리는 해맑은 미행 전문 ‘조필용’, 박혜은은 전 세계 해커들이 모두 인정하는 해킹 전문가 ‘이랑’으로 분했다.

주지훈은 “영화의 톤앤매너는 현실적이지만,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 이야기라 땅에 달라붙은 연기를 하려 했다”라고 연기 방향을 말했다. “거대 권력에 맞서 나쁜 놈을 잡는 캐릭터를 먼 곳에 있는 영웅이 아닌 이웃에서 볼 법한 친근한 인물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결코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빌런을 표현하려 했고, 그가 무너졌을 때의 통쾌함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주안점을 짚었다.

최성은은 “시나리오를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를 말로 표현하려고 하니 정리가 잘되지 않았다. 그만큼 독특한 리듬감이 있는 영화이고 이 부분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첫 느낌을 전하며 “화진이 권도훈에 집착하는 이유를 납득시키는 동시에 지현수와의 에너지 합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경원 감독은 “개인적으로 ‘젠틀맨’이라는 단어는 어딘가 낡은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유흥가 뒷골목에 있을 법한 양복점 혹은 술집 등 사이를 걸어가는 남자의 이미지에서 출발했다”고 영화의 시작을 소개했다.

이어 “범죄드라마지만, 조금 다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히어로물은 아니고 히어로물로 다가가는 것을 경계했지만, 그런 정서를 가져오고 싶었다”고 연출 방향을 말했다. 또 “제목 ‘젠틀맨’에서 복합적이고 반어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고, 관객 역시 영화를 보기 전과 후로 이러한 느낌이 들기를 바랐다”고 제목에 담긴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젠틀맨>에는 ‘윙’이라는 개가 신스틸러 출연, 주지훈과 멋진 호흡으로 시선을 모은다 .

이에 김 감독은 “윙이 현장에서 너무 잘해줘서 어떻게 감사를 전할지 모르겠다. 윙의 연기가 끝나면 현장의 모든 이가 모여서 박수 칠 정도”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주지훈은 ‘윙 옹’이라고 높이며 “사람으로 치면 우리보다 연배가 훨씬 높다”라고 소개했다. “항상 존댓말을 쓰고 간식도 공손히 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아기와 동물과 함께하는 현장은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 항상 긴장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촬영이 예정보다 일찍 끝날 정도로 순조로웠다. 그는 느낌을 표정으로 표현하고 카메라 포인트를 다 알아차리는 것 같은 천재견”이라고 극찬했다.

12월 2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러닝타임 123분


● 한마디
보고 듣는 게 전부가 아니다!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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