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11(금)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심야카페: 미씽 허니>(제작: ㈜케이드래곤, 배급: ㈜영화특별시SMC)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채서진, 이이경, 신주환 그리고 정윤수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2020년 <심야카페>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2 <심야카페-힙업 힛업>, 시즌3 <심야카페-산복산복 스토커>까지 이어온 웹드라마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웹드라마 시즌2와 3을 연출한 정윤수 감독이 세계관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아내가 결혼했다>(2008), <두 여자>(2010)에 이후 오랜만에 관객을 찾는다.
산복경찰서의 빈틈없는 경찰 ‘남궁윤’으로 분한 채서진은 “처음에는 좀 차갑고 원칙주의자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이더라. 평소 이러한 성향을 좋아해서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 인물에 대입하면서 연기했다”고 중점 둔 지점을 말했다.
여름에 개봉한 <육사오(6/45)>의 주인공으로 20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사랑받은 바 있는 이이경은 ‘남궁윤’의 연인으로 결혼식 당일 사라진 ‘태영’을 연기한다. “<육사오(6/450>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서 감사하고 덕분에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6년 전 뮤지션 태영과 현재 셰프인 태영을 1인 2역처럼 접근했다. 과거의 태영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직진하는 좀 더 감정적인 모습으로, 현재는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변한 면을 반영했다”고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정윤수 감독은 “심야 카페가 있는 지역은 부산의 여러 사연에 깃든 산복도로다. 이곳에 시공간을 넘나드는 카페가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상실을 맞본 주민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 “삶이 오래동안 스며든 공동체에 판타지를 가미한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영화는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이에 “영화 촬영의 메카 같은 곳. 부산 시민들이 워낙 촬영에 협조를 잘 해줬고, 그림(풍경)도 너무 예뻤다”(이이경), “생각보다 훨씬 멋진 도시”(채서진), “관광지만이 아닌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도시”(신주환), “도시재생사업으로 관광지로 거듭난 산복도로는 선물 같은 뷰를 지닌 곳”(정윤수)이라고 촬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신주환은 웹드라마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심야카페의 마스터로 분했다. 세계관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영화로 확장한 데 놀랐고, 마스터를 다시 연기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 다른 배우가 했다면 배가 아팠을 것”이라며 웃었다. 또 “마스터의 서사가 궁금하다”가 덧붙였다.
이에 감독은 “마스터 이야기를 스핀오프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답했다.
<심야카페: 미씽 허니>는 11월 1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러닝타임 103분
● 한마디
안정적인 연기와 연출 위에 발랄한 이벤트와 예쁜 풍광으로 장식!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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