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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한국 음식 먹으러 왔다” <불릿 트레인> 프레스 컨퍼런스
2022년 8월 19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불릿 트레인>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19일(금)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열렸다. 현장에는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참석했다.

이사라 코타로 작가의 장편 소설 '마리아 비틀'을 원작으로 하는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코드네임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와 최강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존 윅>(2014), <데드풀2>(2018), <분노의 질주: 홉스 & 쇼>(2019) 등으로 유명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래드 피트는 2011년 <머니볼>, 2013년 <월드워Z>, 2014년 <퓨리>로 이번이 네 번째 내한이며 애런 테일러 존슨은 <불릿 트레인>으로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사실 영화 때문이라기 보다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여기 왔다”고 말하며 “더불어 엄청난 최고의 액션만 담긴 영화를 보여드리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극중 브래드 피트는 평화주의자를 꿈꾸는 미션 해결사 ‘레이디버그’로 분했다. 그는 "레이드버그 같은 경우 독특한 인물이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잘 안되는 특이한 캐릭터다. 저는 항상 악역이나 독특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가장 즐겁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데이빗 레이치 감독에 대해서는 "오래된 동료이자 친구다. 과거 영화 <파이트 클럽>(1999) 출연 당시 스턴트였다. 스턴트에서 감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흔치 않는데 감독님과 이렇게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은 영화를 총괄하는 입장이지 않나. 예전에는 내가 상사였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상사된 것”이라며 “우리는 성룡, 찰리 채플린을 존경하고 벤치마킹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들에게 우리의 동경과 존경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쌍둥이 킬러 중 ‘탠저린’ 역을 맡은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는 아이돌이자 우상이자 전설이다. 그와 함께 촬영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브래드 피트와의 액션 신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애런 테일러 존슨은 전부터 주목하고 있던 배우"라며 "캐릭터에 깊이 있게 몰입하고, 매 캐릭터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크리스찬 베일이 생각날 정도로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브래드 피트는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기이한 시간이었을 거다. 외롭고 내면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인생이 길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보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힘든 시간을 함께 겪은 것처럼 영화를 보며 함께 즐거웠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불릿 트레인>은 오는 24일(수)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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