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손석구는 굉장한 액션 배우!”(마동석), “그냥 나답게”(손석구)
“혼자야?”, “어, 싱글이야” 등 애드립 같은 찰진 대사와 화끈한 액션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범죄도시>의 후속작인 <범죄도시2>(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22일 오전 네이버 NOW를 통해 글로벌 론칭쇼를 열고 흥행 시동을 걸었다.
안현모 MC가 진행한 이 자리에는 이상용 감독과 주연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이 참석했다.
베트남을 무대로 한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전일만 반장’(최귀화)이 뉴페이스 악당 ‘강해상’(손석구)에 맞서 범죄를 소탕하는 작전을 그린다.
배급을 맡은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132개국에 선판매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 캐릭터, 스케일을 자신했다.
마동석은 5년 만에 괴물형사 ‘마석도’로 컴백한 것은 물론이고 영화의 기획과 제작을 주도했다.
제작자로서 프랜차이즈는 전편을 답습하면 안 된다고 견해를 밝힌 그는 “기본 베이스인 리얼리티를 놓치지 않으면서 취재를 바탕으로 한 현장담을 소스로 활용하여 ‘범죄자는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주제 아래 여러 사건을 트위스트하고 믹스했다”고 중점 둔 지점을 짚었다.
“이번만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 후속편 역시 새로운 모습을 담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이번 2편을 개봉하기 전에 이미 3편의 제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어 전편과 차별화된 지점으로 “유도 액션”을 꼽으며 “통쾌한 액션, 애드립 같은 대사, 살아있는 캐릭터 등 전편의 장점을 잇는 동시에 매운맛 캐릭터가 가세해 그 연기만 봐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새로 합류한 손석구에 대해서는 “액션배우로서 얼마나 훌륭한지 감탄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강해상’으로 분한 손석구는 개봉을 앞두고 이제야 실감이 난다면서 “굳이 차별화하거나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 평소의 나처럼, 나답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과의 호흡에 대해 “상대역인 ‘마석도’로 마주할 때는 아주 편했지만, 제작자인 선배 앞에서 연기할 때는 많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액션을 준비하면서는 “스턴트 팀의 막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지만,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겸손을 표했다.
전편에 이어 ‘전일만 반장’으로 돌아온 최귀화는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부담감이 있었으나 상황적으로 새로운 부분이 있어서 즐겁게 했다”며 이번에는 “마석도와의 팀플레이와 티키타카가 많이 필요했다. 재밌게 살리려 고민도 준비도 많이 한다고 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상황이 이끄는 대로 따라갔다. 형(마동석)이 툭 던져주면 잘 받아먹었다”고 전하며 웃었다.
1편에서의 거친 삶을 뒤로 하고 2편에서는 합법적으로 ‘잘’ 살고 있는 ‘장이수’역으로 역시 복귀한 박지환은 “주로 마동석 선배와 부딪치는데 미리 준비해 가면 다른 질문이 들어오더라. 그래서 다 내려놓고 선배님의 손만 잡고 따라갔다”며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이 안 되는 유려한 댄서 같다”고 마동석과의 호흡을 말했다.
영화는 1편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이상용 감독의 입봉작이다. 감독은 <소원> (2013), <싱글라이더>(2017),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 등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아 왔다.
이 감독은 “1편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해외로 나가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무대를 베트남으로 옮기게 된 사연을 전하며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된 영화의 연출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연출 소감을 말했다.
코로나 시기에 진행한 해외 로케이션에 관해서는 “원래는 베트남에서부터 촬영하려고 했지만, 당시 코로나 상황이 악화돼 일단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그 후 최소한의 스태프가 베트남에 들어가서 촬영했다"고 사정을 말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기다려준 배우와 스태프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한 해외 팬은 극 중 캐릭터를 어떤 음식에 비유하겠냐는 색다른 질문을 던졌고, 이에 배우진은 당황(?)하며 라면(박지환)부터 단무지(최귀화), 취두부 혹은 홍어(손석구), 마라탕(마동석)까지 다양한 음식을 답으로 내놨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마석도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큰 캐릭터라 돌아와서 무엇보다 기쁘다. 통쾌하고 시원하게 범인들을 때려잡는 형사들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기 바란다”며 관람을 부탁했다.
5월 1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2년 4월 22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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