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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코드에 유머, 공감포인트 있어” 넷플릭스 <모럴센스>
2022년 2월 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남다른 성적 취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제작: ㈜씨앗필름)가 8일(화)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현진 감독과 주연배우 서현, 이준영이 함께했다.

<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다. 회사에서는 상사인 남자에게 밖에서는 명령을 내리게 된 여자,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와 이중생활을 다룰 예정이다.

겨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 로맨스 작품을 선보인 박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화했다.

박 감독은 “원작 웹툰은 성적인 코드는 있지만 선정적이지 않다. 그러면서도 유머와 공감 포인트를 놓치지 않아 매력적이었다”고 영화화 계기를 전했다.

또 “우리가 요구받는 ‘정상성’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 차갑고 무뚝뚝하다는 지적을 듣는 여자 캐릭터 ‘지우’에게 남자 캐릭터 ‘지후’는 멋있다고 이야기해준다. 보통 사람들이 기대하는 여성상에서 좀 벗어난 주인공이 등장하고 독특한 관계를 맺는다”고 설명했다.

‘지우’역을 맡은 서현은 “완벽주의자 성향이면서도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과감한 반전 있는 캐릭터”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작품에 관해서는 “서로 다름을 지니고 살아가는 한 여자와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이성적인) 텐션도 느낀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신선한 충격의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후’역의 이준영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처음에는 수줍음이 많아 보였고 ‘내가 무서운가?’ 싶은 걱정이 들 정도로 눈을 못 마주쳤는데, 같이 지내보니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크고 노력도 많이 하더라.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지후’를 입체감 있고 생기있게 표현해줘서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지후’역을 맡은 이준영은 “<모럴센스>는 상대의 다름을 지적하고 외면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고 맞춰나가는 과정이 너무 예뻐서 선택한 작품이다. 막연하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두 캐릭터의 성장을 볼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박현진 감독에 대해서는 “마치 ‘지우’처럼 자기 일에 관해 나에게 확실하게 설명해주시는 점이 멋있었다. 이분이라면 믿고 따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모럴센스>는 2월 11일(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2년 2월 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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