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2021년 HBO MAX 화제의 신작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과 중국 로맨스 시리즈 <니시아적영요: 너는 나의 영광>을 단독으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웰메이드 영화 <미나리>, 최성은 주연의 영화 <십개월의 미래>, 가슴을 울리는 음악 영화 <러덜리스> 등을 신규로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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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야 한다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2020)
나이도 취향도 웃음 코드도 모두 다르지만 웃겨야만 한다는 목표는 같은 전설적인 스탠딩 코미디언 ‘데버라’(진 스마트)와 젊은 작가 ‘에이바’(해나 아인바인더). 데버라는 올드하다는 이유로 메인 타임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하고, 트위터에 올린 농담이 화근이 되어 한순간에 백수로 전락한 에이바는 일거리를 찾기 위해 들른 에이전시에서 데버라와 팀을 이루라는 제안을 받는다. 평생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본 적 없었지만, 힘들게 쌓아올린 커리어를 지켜내고자 에이바를 고용하는 데버라와 어떻게든 먹고살기 위해 제안을 수락하는 에이바가 펼치는 환장의 코미디는 과연? 매력적인 캐릭터와 티격태격 케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2021년 에미상 TV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까지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주연을 맡은 진 스마트와 해나 아인바인더는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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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러바 X 양양 <니시아적영요: 너는 나의 영광>
인기 여배우 ‘차오징징’(디리러바)과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위투’(양양)가 게임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중국의 유명 로맨스 소설 작가 구만의 소설이 원작이다. 현지에서 공개 4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하고 6일 만에 누적 뷰가 7억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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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하게 그려나간 미국 이민 1세대의 삶<미나리>(2020)
‘제이콥’(스티븐 연)과 ‘모니카’(한예리)는 미국 아칸소의 시골 마을로 이사한다. 십수 년 동안 병아리 성별을 감별하며 집안을 건사한 ‘제이콥’은 이제 한국인에게 판매할 식자재를 직접 기르는 농장을 운영하는 모험을 벌이려 한다. ‘모니카’는 허리케인이라도 들이닥치면 통째로 날아갈 듯한 위태로운 간이 주택에 마음이 심란하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어라도 해내려는 남편의 마음을 알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고 싶다. ‘모니카’는 한국에서 지내던 엄마 ‘순자’(윤여정)를 모셔 두 아이를 맡기고, 남편이 하던 병아리 성별 감별 일에 뛰어들어 돈을 벌기로 마음먹는다. 한국계 미국인 2세대인 정이삭 감독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자신의 부모 세대를 떠올리며 연출한 작품으로 이민 1세대 부부의 녹록지 않은 삶을 덤덤하게 보여준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주요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아시아 배우 최초로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112관왕, 209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2021년 3월에 개봉,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양성 영화의 저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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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누군가에겐 공포 <십개월의 미래>(2020)
29살 스타트업 게임 회사 개발자인 ‘미래’(최성은)는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인해 무척 당황스럽다. 결혼도 하지 않은 ‘미래’가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에 불안해하는 동안 출산 예정일은 점점 다가온다. <십개월의 미래>는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0대 여성의 십개월을 담은 작품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출신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막막한 현실을 위트 있는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풀어내어 호평받았다. 영화 <시동>, 드라마 <괴물>의 최성은이 주연을 맡았고 백현진, 서영주, 유이든 등이 출연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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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비로소 얻은 슬퍼할 자유 <러덜리스>(2014)
잘 나가던 광고 기획자였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사는 남자 ‘샘’(빌리 크루덥). 어느 날 그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즐겨 찾는 클럽에 갔다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안톤 옐친)은 ‘샘’의 노래에 반해 함께 밴드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러덜리스’ 밴드,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시작이었지만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매력적인 노래에 밴드는 점차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그들의 곡들이 사실 세상을 떠난 ‘샘’의 아들이 만든 노래라는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파고>, <매그놀리아> 등에 출연한 배우 윌리엄 H. 마시가 연출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함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가 스스로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더불어 빌리 크루덥과 안톤 옐친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자료제공_왓챠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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