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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마주 선 첫사랑 (오락성 6 작품성 6)
실: 인연의 시작 |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제제 다카히사
배우: 스다 마사키, 고마츠 나나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0분
개봉: 10월 14일

간단평
고향의 치즈 공방에서 일하는 ‘렌’(스다 마사키)은 절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대학생이 된 ‘아오이’(고마츠 나나)를 만난다. 열두 살에 만난 첫사랑인 렌과 아오이. 둘의 감정이 무르익을 즈음 아오이 가족이 하루아침에 이사를 가버리고, 렌은 수소문해서 아오이가 사는 도시를 찾아간다. 재회한 둘은 함께 도망치지만, 가족에게 붙잡혀 결국 꼭 잡았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실: 인연의 시작>은 첫사랑의 길고도 질긴 인연을 담담하면서도 애틋하게 표현해 많은 관객의 가슴을 두드렸던 장만옥, 여명 주연의 <첨밀밀>(1996)의 라이트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엇갈리는 시간이 이어지며 제갈 길을 가던 인물이 돌고 돌아 서로 마주보게 된다는 예상가능한 흐름을 따라가는 데다 전반적인 짜임새가 그리 촘촘하지는 않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입을 이끌어 내는 나름의 뒷심을 지닌 작품이다. 식상해도 설레는 아이템인 ‘첫사랑’과 ‘스다 마사키와 고마츠 나나’를 치트키로 삼아 차분하게 전진해 나간다. 최근 개봉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로 일본 자국 내에서 크게 사랑받은 스다 마사키가 이번에는 첫사랑을 가슴 한편 안고 사는 남자 ‘렌’으로 분해 또 한 번 ‘소년미’를 내뿜는다.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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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첫사랑 스토리가 좋더라~’ 이런 당신이라면, 식상하면 어떻고 또 진부함이 무슨 문제? 설레는 걸
-일본 로맨스 드라마네? 오글 + 귀여운 척의 남발이겠지? 걱정 뚝! 아니라는
-<첨밀밀> 만큼의 무게감+애환이 녹아 있는 ‘어른’의 러브스토리는 아니라는. 비유하자면 소꿉장난 같은 느낌?
-사건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있어 굴곡이 없어 밋밋한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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