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개봉일 9월 9일
이런분 관람가
-“내가 날 조금 덜 사랑했다면…” 동생을 입양 보내기로 결정한 안란의 자조적인 한탄, 미래와 동생을 놓고 갈등하는 그의 심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
- 중국에서 인구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한 가족에게 한 자녀만 허용하던 시절, 아들을 갖고 싶던 안란의 아빠는 안란을 장애아라고 신고하기도 하는데… 안란의 동생을 향한 복잡한 감정이 잘 빌드업 돼 있다는
- 86 생인 인뤄신 감독 + ‘안란’을 연기한 2001년생 장자풍의 만남, 여성감독과 배우가 함께 전하는 여성서사
- 땡깡부리고 말썽부리나 어느 순간은 누나를 위하는 어린 남동생 ‘쯔헝’과 투덜대면서도 동생을 챙기는 누나 ‘안란’, 애틋하기도
- 딸, 아들 차별이라니 요즘 저런 집이 어디 있어? 경험한 분이라면 한층 이입할 듯
이런분 관람불가
- 예상(?)을 뒤엎는 결말을 기대했다면
- 가족 내에서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대접받는 위치였다면, ‘안란’을 비롯해 이야기 자체에 별로 감흥이 없을 수도
- 동생을 보냈다가 다시 데려오고, 자발적으로 입양간 동생이 다시 돌아오는 등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2021년 9월 8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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