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롭 새비지
배우: 헤일리 비숍, 젬마 무어, 엠마 루이즈 웨브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59분
개봉: 7월 21일

간단평
코로나는 영혼과 접속하는 ‘교령회’의 방식도 바꾸었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가운데 커다란 원과 삼각형 등 여러 상징을 그린 후 둘러앉아 손을 마주잡고 영혼과 접속을 시도하곤 했다면, 팬데믹 상황에서는 어림없는 광경. 락다운과 자가격리로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헤일리’(헤일리 비숍)를 포함한 여섯 친구들은 ‘줌’(Zoom)을 활용, 영매를 초빙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해보고자 한다.

<호스트: 접속금지>는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줌 화면을 통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그 때문에 극과 관객 사이에 일정 간격의 거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초반에는 나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편이나 영매가 줌을 종료하면서부터 흥미가 급감하기 시작한다. 이상한 소리가 나고, 보이지 않는 힘이 잡아끌고, 가구와 의자 등이 멋대로 움직이는 등 악령물의 클리셰를 거듭할 뿐이다. 결말마저 평범하나 시류를 재빠르게 포착하고, 제작과 공개까지 짧은 시간에 성공한 롭 새비지 감독의 의미있는 결과물이라 할 만하다. 공포/스릴러 전문 서비스인 셔더(Shudder) 오리지널 시리즈로 숏폼 VOD로 기획한 작품이다.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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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령회 중 영혼을 화나게 한 친구들은 대가를 톡톡히 받는데… 그들이 깬 금기는 뭘까? 궁금하다면 - 줌을 통한 화상 미팅과 회의가 일상인 요즘, 줌을 통한 교령회라니… 혹시 영혼도 줌에 초대된 건가? 과연 어떨지 확인하길 - 론칭부터 숏폼 형태로 제작한 작품. 줌을 통한 교령회라는 콘셉트는 참신하나 이를 떠받치는 스토리는 허술하다는 - 시종일관 줌 화면을 통해 전개되는 방식에 줌 미팅에 참석한 듯한 느낌, 갑갑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