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새비지 감독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독창적인 매력으로 스크린에 구현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17세 데뷔 이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인정 받은 그의 능력은 현실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에서 시작되었으며 <호스트: 접속금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영화업계는 제작에 난항을 겪었다. 수많은 작품들이 제작을 중단하거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 상황에서 롭 새비지 감독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 오프라인 만남이 불가능해지며 매일 사용하는 ‘줌(ZOOM)’을 영화 제작에 활용하기로 한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심을 가질 때 그는 오히려 기대감을 갖고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랜선미팅 중 낯선 존재가 접속했다’란 신선한 아이디어를 필두로 러닝타임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을 ‘줌(ZOOM)’ 화면으로 가득 채웠다. 그는 이처럼 영화의 형식적인 면 뿐 아니라 날카로운 관찰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는 공포의 순간들을 캐치해 극에 적용,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연출을 선보였다.
이처럼 신선한 감각과 빛나는 매력으로 단숨의 자신의 존재감을 전세계에 각인 시키는데 성공합 롭 새비지 감독은 <호스트: 접속금지>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Filmography
<던 오브 더 데프>(2016), <스트링스>(2012) 외 다수
수상경력
2016 시체스영화제 유럽최우수단편작품상 <던 오브 더 데프>
2012 영국 독립 영화상 디스커버리상 <스트링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