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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게이 로맨스 (오락성 5 작품성 4)
메이드 인 루프탑 |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조광수
배우: 이홍내, 정휘, 곽민규, 강정우, 염문경, 이정은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87분
개봉: 6월 23일

간단평
직장인 남자친구에게 가짜 이별 통보를 한 뒤 진짜 헤어지게 될까봐 마음 졸이는 취준생 청년 ‘하늘’(이홍내).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아픔을 안은 채 밝은 얼굴로 유투버 BJ 생활 중인 화려한 솔로 ‘봉식’(정휘). 두 친구는 옥탑방에 모여 시답지 않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사랑과 미래를 고민한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한국 퀴어영화가 성 정체성 고민의 울적한 정서를 벗어나 유쾌한 정서와 ‘오글대는’ 썸의 장면들을 포착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다. 다만 ‘퀴어’라는 맥락을 제거하고 로맨스물 혹은 성장영화 측면에 방점을 둔다면, 아쉬움이 훨씬 크다. 사랑의 씨앗이 움트고 단단해지는 과정을 드러내는 세련된 연출, 혹은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정교한 청춘 성장담. 그 어느 쪽에서도 분명한 강점을 내보이지 못한다. 성 소수자로서, 청춘으로서 겪게 되는 고민이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묘사된 인상이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극 중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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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내, 정휘. 잘생긴(!) 남자들이 게이로 출연하는 ‘오글오글’ 로맨스, 이런 류의 작품 기다려온 마니아라면
-성 소수자이기에, 청춘이기에… 두 입장 모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두를 응원해! 위안받는 동시에 힘까지 실어주고 싶다면
-‘퀴어 영화’라는 맥락을 떼고 보면… 로맨스물이든, 청춘성장담이든 장르 그 자체의 독특한 완성도를 추구하는 편이라면 아쉬움 남을 수도
-‘오글오글’ 정서에 특히 취약하다면, 손발을 움켜쥐게 되는 몇몇 순간 각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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