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영화 <썰>(제작: ㈜AD406)이 26일(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시사간담회를 열었다. 연출을 맡은 황승재 감독, 배우 김강현, 강찬희, 김소라, 조재윤이 참석했다.
<썰>은 일주일에 200만 원을 준다는 ‘VVIP 돌봄’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공시생 ‘정석’(강찬희)이 인적 드문 산골에 위치한 회장님 저택을 찾은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석’보다 먼저 돌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이빨’(김강현)은 병상에 누워있는 회장(장광)의 존재에 대해 믿기 힘든 ‘썰’을 풀기 시작하고, ‘이빨’의 연락을 받고 나타난 ‘세나’(김소라)는 자신이 만나던 남자에 관한 섬뜩한 이야기를 뱉어낸다.
황승재 감독은 “배우들의 화술을 녹여 대화로 이어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또 “뉴스가 오락이 되고, 사건 사고의 재미에만 집중하는 사회 안에서 (그런 현상을) 관객과 같이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정석’ 역을 맡은 그룹 SF9의 강찬희는 “코미디 안에 블랙코미디 요소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현재 20대 청년의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담으면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최근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 촬영을 마친 조재윤은 <썰> 안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감시하는 의문의 남자 ‘충무’역으로 분한다.
조재윤은 “캐릭터끼리 주고받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했다. B급 영화라는 타이틀을 걸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깊이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라진 시간>을 연출한 배우 정진영이 ‘자살처리전문가’역으로 출연한다.
황승재 감독은 “이런 장르에서 흔히 등장하는 해결사 역할을 비틀어서 프로파일러 출신의 자살처리전문가 역을 만들었다. <썰>의 뾰족한 느낌이 좋다면서 흔쾌히 작업에 참여해 주셨다”고 정진영을 캐스팅한 과정을 전했다.
<썰>은 6월 3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썰’만 푼다고 재밌는 건 아니다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21년 5월 2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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