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문제아 ‘웨인’이 단짠 매력을 선사하는 미드 <웨인>과 튀니지를 배경으로 심리치료소 개원기를 코믹하게 다룬 <아랍 블루스>를 공개한다. 이외에도 각양각색의 사랑을 그린 일본 멜로 영화 <사랑이 뭘까>, 트랜스젠더로 분한 킬리언 머피가 열연한 코미디 영화 <플루토에서 아침을>, 제레미 아이언스의 고혹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 < M. 버터플라이>등을 5월 셋째 주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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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액션 & 10대의 풋풋한 로맨스 <웨인>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웨인’(마크 맥케나)은 잘못된 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 탓에 학교에서 악명 높은 문제아로 찍힌다. 웨인은 암 투병으로 임종이 가까워진 아버지에게 과거 엄마의 내연남에게 차를 도둑맞았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차를 돌려받고자 여자친구인 ‘델’(시아라 브라보)과 함께 무작정 엄마와 내연남이 있는 플로리다로 향한다. 2019년 공개 직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미드로 <데드풀> 작가진이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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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에서 심리치료소를? <아랍 블루스>
10년의 파리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튀니지로 돌아온 정신분석가 ‘셀마’. 모두가 신을 믿는 튀니지에서 정신분석 따위 필요 없다는 주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사람들에게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신념을 안고 야심 차게 심리치료실을 개원한다. 하지만 첫날부터 심상치 않다. 불순한 의도의 남자가 들락거리는가 하면 진단서나 떼어달라는 진상 고객에, 이곳에도 법이 있다며 집요하게 찾아와 영업허가증을 요구하는 지역 경찰까지! 영화 <패터슨>, <어바웃 엘리>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이란 출신 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가 ‘셀마’로 분했다. 왓챠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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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사랑이 뭘까 <사랑이 뭘까>
사랑하는 사람의 가장 외로운 순간에 함께해 주고 싶은 남자, 사랑하는 남자가 자기를 이용해도 좋은 걸 어떡하냐고 반문하는 여자 등등. <사랑이 뭘까>는 세 여성과 두 남자를 중심으로 사랑의 면면을 보여준다. 고구마를 한 100여 개 먹은 듯 답답한 초반, 친구라면 등짝이라도 한 대 치며 뜯어말리고 싶은 어이없는 중반을 지나 영화는 결국엔 ‘사랑이 뭘까’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자기 감정에 솔직한 다섯 청춘을 만나 보길. 소설 <종이달>로도 유명한 가쿠타 미츠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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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스러운 그. 녀! <플루토에서 아침을>
태어나자마자 성당 앞에 버려진 뒤 양부모의 손에서 자란 ‘패트릭’(킬리언 머피)은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살고 싶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양부모를 떠난다. 자신의 이름을 ‘키튼’으로 바꾼 패트릭은 친모를 찾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폭탄 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거나 매춘을 강요당하는 등 어두운 현실을 마주한다. 사랑스러운 트랜스젠더로 분한 킬리언 머피의 열연이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로, 킬리언 머피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크게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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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경극 배우와 사랑에 빠진 남자 < M. 버터플라이>
1964년, 베이징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 파견돼 회계사로 일하는 ‘르네’(제레미 아이언스)는 오페라 <나비 부인> 공연에서 본 경극 배우 ‘송’(존 론)에게 첫눈에 반한다. 르네는 기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송 릴링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하고, 송 릴링은 동양 여성은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을 수 없다는 이유를 대며 르네와 함께 밤을 보내기를 꺼린다. 깜짝 놀랄 비밀을 간직한 스파이 ‘송’과 그에게 한없이 빠진 남자 사이 흐르는 감정을 섬세히 묘사한 작품. 제레미 아이언스의 기품 있는 자태가 일품!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자료제공_왓챠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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